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0.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3-13으로 크게 뒤진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로데릭 아리아스를 상대로 초구 94.3마일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마르코 루시아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호르빗 비바스, 페이튼 헨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잭슨 카스티요에게 3점포까지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고우석은 타일러 하드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0.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4실점. 디트로이트도 9회초 득점에 실패하며 3-20 대패를 당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고우석은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정상급 클로저로 활약한 우완투수다. 통산 354경기(368.1이닝)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적어냈다.
그러나 빅리그는 만만치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등을 거쳤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올해에는 1월 대표팀 사이판 캠프를 통해 일찍 몸을 만들기도 했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무너졌다.
고우석의 부진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류지현호에도 좋지 못한 소식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종 명단에 고우석을 포함시켰다.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할 거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날 주춤하며 대표팀에 불안감을 안겼다.
한편 고우석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하는 한국계 외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으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송성문(샌디에이고)은 나란히 이날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