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에게 이날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피닉스는 피닉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 홈경기 109-118로 졌다.
연이은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주전 가드 브래들리 빌이 상대 선수 제일렌 그린과 다투다 퇴장당했고, 센터 유수프 너키치가 목 부상, 가드 데빈 부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랭크 보겔 피닉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선발 선수들을 잃었다. 다시 반격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 선수들의 상태도 전했다. 부커는 오른 발목에 대한 X-레이 검진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인대 염좌 진단을 받은 상태. 보겔은 “내일 상태를 보겠다. X-레이에는 이상은 없었으니 걱정을 덜게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도중 머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너키치도 목 부상으로 판명났다. “뇌진탕 검사도 했지만 목에만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
테크니컬 파울 2회가 한꺼번에 주어진 빌의 경우 “두 가지 다른 동작으로 두 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 내내 심판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던 보겔은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처음에 파울을 제대로 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도 토해냈다.
휴스턴과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그는 “연전으로 경기할 때 첫 경기를 패한 상대는 더 배고픈 상태로 두 번째 경기를 임하게 된다. 이런 모습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여러 차례 봐왔다. 우리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지만, 이를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를 “좋은 교훈”이라 표현했다.
케빈 듀란트는 “4쿼터까지 빌이 퇴장당한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팀내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한 그는 “오늘처럼 두 팀이 연전으로 경기하면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치른 뒤 변화를 주며 더 나은 모습으로 나오기 마련이다. 지난 두 경기가 똑같은 양상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1쿼터에 뜨거웠다면 오늘은 상대가 그랬다. 우리는 경기 내내 이에 대응했으나 결국 1쿼터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오늘같은 경기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대비가 되는 자리였을 것”이라며 ‘좋은 경험’이라 표현한 감독의 말에 동의했다.
휴스턴은 당장 다음날 41승 18패로 서부컨퍼런스 2위 올라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한다.
듀란트는 “그저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코치진이 오늘 경기를 분석하면서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고 우리는 그저 다음 경기만 준비할 것”이라며 대처 방식에 대해 말했다.
[피닉스(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