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NC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으로 이겼다. 이번 경기는 7이닝으로 진행됐다.
화이트삭스가 유망주 및 비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킨 가운데 NC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분좋게 CAMP 2를 끝내게 됐다.
투, 타 밸런스의 조화가 이날 NC 승리의 주된 원동력이었다. 먼저 신민혁(3이닝 무실점)을 필두로 김시훈(3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이 버틴 투수진은 화이트삭스 타선을 단 1피안타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김주원(3타수 1안타 1타점)이 돋보였다. 김수윤(3타수 2안타)과 송승환(2타수 1안타), 안중열(1타수 1안타)도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20승(1위)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을 작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을 휩쓴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화이트삭스)는 이날 마중 나와 NC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NC 구단은 한국에서 가져온 KBO 골든글러브를 페디에게 전달했다.
페디는 “이 상은 나에게 큰 의미있는 상이다. 트로피를 직접 보니 다시 한 번 좋은 추억이 떠오른다. 이렇게 큰 상을 직접 미국까지 가지고 온 국제업무팀 박찬훈 팀장 및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많은 한국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화이트삭스전을 끝으로 NC는 CAMP 2 일정을 모두 마쳤다. CAMP 2 MVP는 외야수 권희동, 우완투수 이준호에게 돌아갔다. 강인권 감독이 선정한 MVP에는 좌완투수 서의태가 이름을 올렸다.
권희동은 ”MVP로 선정되니 얼떨떨하다. 개인적으로는 젊은 선수들이 캠프 기간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준호는 ”비시즌부터 준비했던 부분들이 CAMP 2에서 좋은 결과로 나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의 좋은 느낌을 그대로 한국까지 가져가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서의태 역시 ”처음으로 투손에서 진행하는 CAMP 2에 참여한다는 사실 만으로 설레었다.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목표 뿐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며 ”시즌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강인권 감독은 ”애리조나의 좋은 환경 속에서 CAMP 2를 진행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계획대로 목표한 것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며 ”성공적으로 CAMP 2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5일 한국 땅을 밟는 NC는 6일 휴식을 가진 뒤 7일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8일 오후 1시에는 창원NC파크에서 N팀(1군)과 C팀(2군)의 연습경기를 치르고 9일 홈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강 감독은 “앞으로 시범경기 기간 훈련 성과 뿐 아니라 컨디션 관리에도 초점을 맞추겠다. 이번 시즌 다이노스의 또 다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