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엔 면허 취소, 지난해엔 접촉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했던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자숙’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여유 가득한 근황을 공개했다.
6일 김정훈은 “간만에 산책”이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김정훈이 도심 산책에 나선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가벼운 발걸음으로 호수 주변을 거닐고 있는 그에게서 여유가 가득해 보인다. 최근 일으킨 음주 운전 관련 물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김정훈은 현재 반복되는 사생활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랜만에 전한 근황에 팬들은 반가움을 표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은 모습에 또 한 번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정훈은 차량을 운전하며 진로를 변경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김정훈이 이를 모두 거부했고, 경찰은 김정훈을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음주 측정을 거부 이유 등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경찰은 김정훈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지난 2월에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 측정 거부)·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김정훈이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정훈은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두 번째 음주 운전 논란이 불거진 후 자숙의 길을 걷는 것과 달리, 김정훈은 다른 길을 택했다. 1월 일본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일본에서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을 열고 자숙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응원해 주는 사람이 많은데 뭘 잘못했을까 반성하고 있다”며 “그냥 저를 믿어달라. 죄송하다”고 호소하기도 했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언행은 ‘반성’ ‘자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2019년에는 비연예인 여자친구 A씨와의 갈등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쌓아온 ‘엄친아’ 이미지가 무너진 바 있다. 그는 A씨를 위해 내주기로 한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 중 900만 원의 잔금이 남았다. A씨는 이를 청구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해당 고소장에는 김정훈이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논란 당시 김정훈은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 중이었다. 그는 제작진에게 2년간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제작진뿐만 아니라 지난 100일 동안 모두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