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도 이정후·이치로 깜짝 조우 조명 “유년 시절 아이돌과 드디어 만나 ‘Really Happy’”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어린 시절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와 깜짝 조우해 미국 현지 언론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팀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치로를 우상으로 삼아 등번호 ‘51번’을 달았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었다.

3월 10일(현지시간) MLB.com은 이정후와 이치로의 만남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정후와 스즈키는 10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스플릿 스쿼드 경기 전에 밥 멜빈 감독이 준비한 자리에서 만났다. 이정후는 어릴 적 야구 영웅과 마침내 만날 기회를 얻었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제공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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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은 “이번 만남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이치로가 이정후와의 대화를 위해 친절하게 시간을 내줬고, 이정후는 51번을 입는 자부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도 이치로와 만남에 앞서 다소 긴장했으나, 이치로로부터 경기 준비와 경기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치로가 시애틀 구단 특별 보좌관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이정후는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안정을 찾았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 연습을 보며 이치로의 스타일을 떠올린다고 말했고, 이정후가 예상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이치로의 경기를 지켜보며 자랐고, 특히 이치로가 2004년에 마리너스에서 단일 시즌 안타 기록을 세운 것을 가장 좋아하는 순간으로 꼽았다. 이치로를 모델로 삼아 비슷한 좌타자 타격 자세와 배트 컨트롤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하는 큰 성공 경로를 그리고 있다.

한편, 이정후는 10일 시애틀과 스플릿 스쿼드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우상인 이치로가 직접 지켜보는 것에 긴장한 듯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5회 초 좌완 테일러 소시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려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어려운 좌완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경기가 진행되며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초반에는 살짝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우리는 그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경험했고 얼마나 많은 성공을 거둔 선수인지를 잊고 있었다”며 이정후를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3대 8로 패했다. 선발 투수 토미 로메로가 1.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던진 카슨 세이모어, 후안 산체스, 닉 아빌라는 2이닝씩 소화하며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멜빈 감독. 사진=김재호 기자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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