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막지 못하는 코리안 몬스터, 오늘 롯데 상대로 정규리그 개막 전 마지막 등판 가져…포커스는 ‘투구 수 늘리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정규리그 개막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류현진은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원정 일전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류현진이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은 지난 2012년 4월 7일 롯데전 이후 4362일 만이다.

하늘도 류현진을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화 복귀를 선택한 그는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지난 달 23일과 25일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이어 1일에는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레 내린 많은 빗줄기로 취소됐다.

하늘도 류현진을 막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한화 제공
류현진은 17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한화 제공

하필 다음 날에도 오키나와 지방에는 비 예보가 있었다. 일찌감치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은 류현진이지만, 2일에도 라이브 피칭을 못할 경우 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2일 아침 비구름이 걷혔고 류현진은 65개의 공을 뿌릴 수 있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복귀 후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지게 됐다.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고돼 있었고, 결국 8회 한화의 9-1 콜드승으로 경기가 끝났지만, 다행히 류현진이 투구할 때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당시 최종성적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62구였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측정됐다.

‘적장’으로 류현진의 투구를 본 이범호 KIA 감독은 “여전히 제구력이 좋은데 최근 미국 무대에서보다 구위, 구속도 훨씬 좋아진 듯 싶다. 큰 경계심이 들더라”라며 “구속이 148km까지 나왔으니 (몸을) 100%까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4개 구종을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기에 더 치기가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1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여전한 위력을 과시한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이어 류현진은 17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예정됐다. 당초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날 부산 지역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16일 오전 사라졌다. 그야말로 하늘도 막지 못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이번 롯데전에서 체인지업 가다듬기 및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을 중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12일 KIA전이 끝난 뒤 그는 “(17일 롯데전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다듬을 것이다. 투구 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80구 전후의 공을 던질 류현진은 이후 23일 개막전을 준비할 전망이다.

한편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KBO리그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작성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186경기(1055.1이닝)에 출전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 활약할 당시의 류현진. 사진=고홍석 특파원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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