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 스프링캠프에서 펄펄 날고 있다.
크루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1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득점 6타점 기록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구 속도 110.9마일짜리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며 타점을 올렸다.
이는 시작이었다. 3회초 2사 1,2 루에서는 타구 속도 111.1마일짜리 강한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려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6호 홈런.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스펜서 턴불을 맞아 우중간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타구 속도 106.4마일의 강한 타구였다.
크루즈는 이날 경기 포함,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5 기록하고 있다. 11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 7홈런 14타점 5볼넷 8삼진 기록중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만 7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범경기 카일 스타워스(볼티모어)와 함께 공동 1위 기록이다.
또한 피츠버그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이렇게 많은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9년 강정호 이후 그가 최초다.
신장 201센티미터의 큰 키를 자랑하는 크루즈는 지난 시즌 불운한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4월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도중 홈에 들어오다 상대 포수와 충돌한 과정에서 왼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재활했지만, 결국 남은 시즌 전체를 날리고 말았다.
그리고 2024시즌, 크루즈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범경기부터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의 동료 라우디 텔레즈는 이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뭐라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그는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이 될 것”이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은 피츠버그는 이날 11-2 대승을 거뒀다.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4타수 3안타, 텔레즈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주전 2루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재러드 트리올로가 2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선발 마틴 페레즈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