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리더처럼 우리를 잘 챙겨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머스그로브는 MLB 통산 187경기 956.1이닝 60승 57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3.72를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쳐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머스그로브. 2021시즌 32경기 181.1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 3.18, 2022시즌 30경기 181이닝 10승 7패 2.93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17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17경기 97.1이닝 10승 3패 평균자책 3.05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머스그로브는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하면서 불타올라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에 부상이 있었다. 이후 원래의 몸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부상은 늘 어렵다. 경기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에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는 제구력에 집중했다. 지금은 나쁘지 않다. 내가 생각한 대로 준비를 했고, 부상으로 인한 걱정과 우려 극복에 집중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전날 개막전에서는 팀이 2-5로 패했기에 2연전 스윕을 면하기 위해서는 머스그로브의 호투가 필요하다.
그는 “여기는 미국과 다르다. 일단 시차가 다르다. 수면 시간, 식사 시간도 아예 다르기에 몸이 거기에 적응을 해야 한다. 물론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연습했고 준비했다. 외국에서 경기를 하니 그런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서 적응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한국인 선수 김하성의 도움을 받으며 한국 문화도 즐긴 머스그로브다.
머스그로브는 “전반적으로 한국 분들이 친절하고 호텔 시설도 좋았다. 또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는데 몇몇 선수들의 투구가 인상적이더라”라며 “김하성이 한국에서 가볼 장소를 많이 추천해 줬다.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걸 이야기해 주더라. 고향에 와서 그런지 신나 보였다. 우리를 리더처럼 잘 챙겨줬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는 게 우리도 흥미로웠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거는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경험이다.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쉴 때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자신감을 찾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 내 스스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라고 말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