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테랑 다워”…코리안 몬스터 투구에 혀 내두른 이강철 KT 감독 [MK현장]

“역시 요령이 베테랑 답더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투구를 ‘적장’으로서 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29일) 경기를 복기했다.

KT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29일 대전 KT전에서 쾌투를 펼친 한화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KT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고, 타선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2점을 뽑아냈지만, 9회말 임종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특히 해당 일전은 류현진의 등판 경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2012년까지 KBO리그 통산 190경기(1269이닝)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86경기(1055.1이닝)에 출격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그리고 29일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역투를 펼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이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측정됐다. 무엇보다 8피안타를 맞았지만, 좀처럼 연타는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강철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예전처럼) 구위로 압도하는 것은 아닌데, 역시 요령이 베테랑 다웠다”며 “안타를 많이 맞아도 연속 안타는 안 맞는다. 결정구도 있고,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자유롭게 넣고 뺄 줄을 아니 연속 안타를 안 맞는다. 여전히 6~7이닝을 2점 안으로 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KT의 중심타자 강백호는 류현진을 상대로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6회초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이 강백호를) 두 타석까지는 가지고 놀았다(웃음). 공이 끝과 끝으로 들어온다”며 “마지막은 실투인 것 같다. 우리 타자들도 잘 친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KT의 분위기는 다소 좋지 않다. 개막하자마자 4연패에 빠진 데 이어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8-7 KT 승)에서는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지만, 29일 한화전에서 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 감독은 “(타선의) 연결이 안 된다. 그게 제일 문제”라며 “안타는 나오는데, 칠 사람만 친다. 안 나오는 사람은 안 나온다. 연결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답답하다. 단타만 나오지 장타가 안 나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투수들이 계속 가면서 안정되야 한다. (29일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본인 것을 하고 있다”며 “두 번째 턴이니 선발진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야 한다. 일단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특히) 불펜진이 안정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송민섭과 조용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대신 정준영, 안치영이 말소됐다.

이 감독은 “(정준영, 안치영이) 못 해서 내리는 것이 아니다. 게임을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아서 결정했다”며 “우리 사정상 선발로 내기도 그렇다. (조)용호는 상대 전적이 좋아 오늘 선발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이번 경기에서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조용호(좌익수)-김준태(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KT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강철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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