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단비+‘댕댕이’에 박혜진까지 나선 우리은행, 통산 12번째 정상·10년 만에 WKBL 2연패 달성…김단비, 2연속 MVP [MK아산]

‘퀸’단비에 ‘댕댕이’ 박지현, 그리고 박혜진까지 나선 아산 우리은행이 WKBL 2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8-7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위성우 체제’에서 거둔 8번째 우승이다.

우리은행이 결국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WKBL 제공

김단비(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5블록슛)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을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려놨다. 그는 총 유효 투표 수 59표 중 무려 58표를 획득하며 당당히 2시즌 연속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박지현(25점 3어시스트 2스틸) 역시 엄청난 성장세로 정상을 이끌었다.

박혜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은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 그리고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우리은행의 2연패를 도왔다. 최이샘(10점 5리바운드)의 날카로운 지원 사격도 눈부셨다.

KB스타즈는 박지수(23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와 허예은(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민정(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결국 2시즌 연속 정상에 서지 못했다. 강이슬의 극심한 부진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심성영의 연속 3점슛에 잠시 다오항했다. 그러나 박지현의 점퍼를 시작으로 김단비의 내외곽 공략이 이어지며 금세 리드를 찾았다. 나윤정과 이명관의 멋진 수비, 그리고 박지현과 김단비의 공격이 제대로 통하며 20-13,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역시 우리은행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명관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지현이 KB스타즈 골밑을 공략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허예은 제어에 실패했다. 이후 박지수까지 살아나면서 접전을 허용한 우리은행이다. 결국 2쿼터 막판 이윤미에게 3점슛까지 내주며 31-3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의 3쿼터 출발은 좋지 않았다.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박지수, 염윤아에게 연달아 실점, 31-37로 밀렸다. 이때 김단비가 나섰다. 기가 막힌 돌파를 선보이며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허예은의 5반칙 퇴장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비 때마다 나온 박혜진의 결정적인 3점슛, 우리은행은 이 순간 우승을 확신했다. 사진=WKBL 제공

박혜진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40-39, 다시 앞선 우리은행. 최이샘의 3점슛까지 이어지면서 다시 리드를 이어갔다. 김단비와 박지현의 스피드, 그리고 돌파로 득점을 더한 우리은행은 3쿼터를 51-47로 끝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역시 KB스타즈의 반격에 고전했다. 양지수에게 허용한 3점슛은 치명적이었고 이후 박지수와 김민정 제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있었다. 60-60 동점을 만드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최이샘의 3점슛, 김단비의 연속 돌파가 이어지며 67-62, 5점차로 달아났다.

김민정과 염윤아의 반격으로 67-66, 1점차로 쫓긴 우리은행. 그러나 박혜진, 그리고 박지현의 연속 3점포가 림을 가르며 결국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B스타즈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은 견고했다. 끝내 굳히기에 성공하며 우리은행 천하를 다시 이뤘다.

허예은은 결국 웃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투지는 그만큼 성장했음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사진=WKBL 제공

아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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