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팀이 5-0으로 이기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사구없이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날 이마나가의 투구는 위력적이었다.
평균 구속 92.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시작으로 스플리터와 스위퍼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콜로라도 타자들이 총 55번의 스윙을 했는데 이중 36%에 해당하는 20개가 헛스윙이었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과 헛스윙된 공이 전체 투구의 33%를 차지했다. 그만큼 뛰어났다.
첫 등판부터 대기록을 세울뻔했다. 5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으며 순항한 것. 2회 선두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가지 않았다면 퍼펙트게임도 노려볼 만했다.
그러나 6회 2사에서 찰리 블랙몬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기록 도전이 무산됐다.
이마나가는 브렌단 로저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 몰렸으나 놀란 존스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위기를 벗어났다.
이날 그는 많은 기록을 세웠다. ‘MLB.com’은 그가 세운 여러 기록들을 소개했다.
컵스 투수가 데뷔전에서 5회 2아웃까지 노 히터를 기록한 것은 지난 50년간 아마우리 텔레마코에 이어 그가 처음이다.
텔레마코는 1996년 5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6회 2아웃에서 제프 배그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노 히터를 기록했었다.
또한 그가 기록한 헛스윙 20개는 투구 트래킹이 시작된 2008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으로 남았다. 최다 기록은 지난 3월 3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재러드 존스가 세운 22개다.
또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볼넷이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01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첫 번째 기록은 닉 킹엄이 세웠다. 과거 한국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에서 뛰기도 했던 킹엄은 지난 2018년 4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치른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