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토트넘 활약 인정, 하지만 레전드는 아냐” 결국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우승컵이다

앤디 타운센드(60·아일랜드)는 4월 2일 영국 토크스포츠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는 아니”라고 했다.

타운센드는 사우샘프턴, 노리치 시티, 첼시, 애스턴 빌라, 미들즈브러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미드필더다.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선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타운센드는 현재 해설위원, 축구 전문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타운센드가 손흥민을 향해 무작정 박한 평가를 내린 건 아니다. 타운센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써내려가고 있는 역사는 인정했다. 다만 EPL 레전드로 인정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 공격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2016-17시즌부턴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등에 이어 EPL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EPL 35경기에서 23골(7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사례다.

2023-24시즌부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유럽 언론이 토트넘 전력의 절반이라고 평가했던 케인이 떠났지만 토트넘은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팀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케인,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등이 팀을 떠났다”며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사진(태국, 방콕)=연합뉴스 제공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건 대단한 결정이 아니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선 일찍이 리더 역할을 해왔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의 무게를 이겨내고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선임된 뒤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3월 31일 루턴 타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트넘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60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사진 가운데)이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손흥민에게 없는 게 하나 있다. ‘전설’로 불리는 선수에게 필수인 우승컵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토트넘에선 역대 득점 5위지만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선 23위이기도 하다. 앨런 시어러(1위), 웨인 루니(3위), 아구에로(5위), 램파드(6위), 앙리(7위) 등이 10위 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 EPL 역대 득점 10위 안에 든 이는 케인, 모하메드 살라 둘뿐이다.

손흥민이 EPL 레전드로 인정받는 길은 명확하다. 팀을 한 단계 더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바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레전드를 넘어 EPL 레전드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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