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가) 아직 회복이 덜 된것 같다. (오른 어깨 통증이) 길어진다면 그때는 조정도 한 번 생각해 보려 한다.”
NC의 톱타자 박민우가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치른다.
2일 LG를 7-5로 제압했던 NC는 전날(3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0-5로 완패했다. NC는 이날 경기 승전고로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할 태세다.
단 좋지 못한 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박민우의 선발 라인업 제외. 박민우는 3일에도 오른 어깨 불편함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이날도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였다. 경기 전 훈련에서도 타격 파트 쪽에서는 가벼운 티배팅만 소화한 박민우다.
강인권 감독은 “아직 회복이 덜 된 것 같다. 작년에는 엔트리도 한 번 조정했던 기억이 있다. 지속적으로 어깨에 아픈 부위가 있다. 겨울 내내 보강하고 치료도 받았는데 좋아지는 면이 있다가도 경기가 거듭될 수록 안 좋아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길어진다면 그때는 엔트리 조정도 한 번 생각해 보려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3일 LG전에서 박민우를 대신해 출격한 최정원은 4타수 2안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비록 NC가 0-5로 지며 빛이 바라긴 했으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행보였다. 특히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강 감독도 “(최정원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활약을 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는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NC의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은 전날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1자책점으로 분전했으나, 실책과 득점 지원에 발목이 잡히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재학은 올해 첫 등판이었던 3월 2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해 노디시전을 기록한 바 있다.
강인권 감독은 “첫 번째 등판(3월 2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보다는 더 긍정적으로 봤다. 실책에 의한 실점이 있었다. 경기 과정 속에서 첫 경기보다는 안정감이 생겼다고 느꼈다”면서도 “단 첫 경기 때는 여러 구종을 활용하다 어제는 커터 비중을 줄이고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두 가지 구종 만을 활용한 부분을 봤다. 장기적으로 선발을 하려면 많은 구종을 투구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고 격려와 과제를 동시에 남겼다.
NC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138(29타수 4안타) 2타점에 그치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바뀐 타격폼과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타격폼의 변화가 있었던 것과 ABS 상단 존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경기가 거듭될 수록 나아질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너무 침체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출격시킨다. NC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벌어진 연습경기에서 엔스를 한 번 상대한 적이 있다.
강인권 감독은 “캠프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한 번 만났다. 선수들은 엔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제 타선에서 좀 침체를 보였으니, 오늘은 더 활발한 공격력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바랐다.
이에 맞서 NC는 우완 김시훈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그는 지난해까지 120경기(136이닝)에 출전해 8승 8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써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2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출격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구속이 아직까지는 정상 궤도로 올라오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강 감독은 “(김시훈이) 지난해부터 구속이 저하되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아직 못 찾고 있다. 원인을 찾아보려 해도 특별하게 원인은 없는 것 같다. 투구 폼도 그렇고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직 정답은 못 찾고 있다”면서도 “(3월 29일 롯데전에서)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 구속이 조금 덜 올라와 염려스럽긴 한데 경기를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구속만 올려준다면 운영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선발 기회는 계속 부여할 생각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이날 김시훈과 더불어 최정원(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