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알 수 없다, 10등이 1등 이길 수 있다” 꼴찌 후보의 반란, 승승승승승승승 막을 수 없다…여기에 트레이드 복덩이까지 오니

“야구는 알 수 없어요. 10등이 1등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캡틴 김혜성이 자신 있게 던진 한 마디다.

김혜성은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3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 김혜성. 사진(서울 고척)=이정원 기자
키움 김혜성.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특히 김혜성은 1회 동점 홈런뿐만 아니라 11회말 경기를 끝내는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다. 상대 이태양과 6구 승부 끝에 137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 또 첫 멀티홈런 경기다.

경기 후 만난 김혜성은 “끝내기 홈런을 한 번쯤은 쳐보고 싶었다. 은퇴하기 전에 쳐서 다행이다”라며 “멀티홈런도 처음이다. 내가 홈런타자가 아니기에 상상도 못했다”라고 웃었다.

키움은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최약체 후보로 평가됐다. 투타 핵심 이정후와 안우진이 떠났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미국 메이저리그로 갔고, 안우진은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팀을 비웠다. 베테랑 정찬헌과 원종현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지난 시즌 중심을 잡아주던 투수 임창민과 포수 이지영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키움 김혜성.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그러나 키움은 당당하게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4연패로 시작했지만 최근 7연승이다. 특히 류현진-펠릭스 페냐-김민우 1~3선발진이 모두 나온 한화에 스윕을 가져왔다.

김혜성은 “아무래도 처음에는 연패다 보니 분위기가 좋지 못했는데, 그저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솔직히 야구라는 게 알 수 없다. 진짜 10등 팀이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외부 평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자기 운동 열심히 하며 경기를 임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형에 대해서도 한마디 전했다. 김혜성이 끝내기 홈런을 때리기에 앞서 10회말 이주형이 1사 이후 큼지막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주형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으나 태그아웃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 김혜성.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김혜성은 “나였어도 뛰었을 것 같다. 그 상황에서 그건 개인 욕심이 아니다. 3루까지 갔으면 다음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 끝나는 상황이다. 멋진 판단이다”라며 “주형이가 돌아오고 나서 팀이 연승을 하는 것 같다. 팀에 복덩이지 않나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혜성은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1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67 18안타 4홈런 13타점 10득점 6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ML 진출을 선언한 상황. 그러나 그걸 의식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만 집중하는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매 시즌이 중요했고, 매 시즌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건 변함없다. 올해도 똑같은 마음으로 소중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고, 작년보다 잘하자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키움 김혜성.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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