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04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은 이제 ‘49’로 늘었다. 유럽 최다 신기록이다.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홈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2001-02시즌 이후 22년 만에 UE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더불어 무패 기록도 49로 늘렸다. 이는 1960년대 중반 벤피카 이후 59년 만에 달성한 유럽 축구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이다.
물론 후반 막판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던 레버쿠젠. 그러나 후반 82분부터 추가시간 7분까지 15분 안에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레버쿠젠은 골키퍼 코바르를 시작으로 잉카피에-타-호프만-탑소바-그리말도-아들리-흘로제크-팔라시오스-프림퐁-자카가 선발 출전했다.
로마는 골키퍼 스빌라르를 시작으로 크리스탄테-은디카-펠리그리니-파레데스-아즈문-만치니-스피나촐라-앙헬리뇨-루카쿠-엘샤라위가 선발 출전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초반 루카쿠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큰 문제없이 막아냈다. 이후 전반 내내 흐름을 가져오며 로마를 괴롭혔다.
전반 16분 팔라시오스가 원투 패스 이후 슈팅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전반 23, 25분 흘로제크의 연속 슈팅이 만치니, 스빌라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팔라시오스가 프리킥 패턴 후 중거리 슈팅,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레버쿠젠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2분 프림퐁의 멋진 드리블 후 슈팅을 스빌라르가 막았다. 그리고 전반 39분 아들리, 흘로제크의 연속 슈팅을 스빌라르가 신들린 듯 선방,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좋은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값을 치른 레버쿠젠이다. 전반 41분 타가 아즈문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파레데스가 마무리, 결국 레버쿠젠은 0-1로 전반을 밀린 채 끝냈다.
후반도 전반과 다르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후반 58분 역습 상황에선 프림퐁의 패스, 호프만의 슈팅을 스빌라르가 막아냈다.
오히려 수비 상황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고 후반 66분 파레데스에게 다시 한 번 실점, 0-2로 밀렸다.
이후 주춤했던 레버쿠젠. 후반 82분 드디어 골 소식이 전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만치니의 자책골이 나온 것. 경기 내내 환상적인 선방을 했던 스빌라르도 동료의 자책골은 막아낼 수 없었다. 물론 후반 87분 프림퐁을 시작으로 88, 89분까지 이어진 레버쿠젠의 공세는 모두 막아냈다.
레버쿠젠의 결승 진출은 이뤄져도 무패 행진은 이대로 깨지는 듯했던 순간, 경기 종료 직전 스타니시치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후반 추가시간 직전에 투입된 그는 멋진 페이크 이후 슈팅으로 스빌라르를 완벽히 뚫었다. 그리고 레버쿠젠은 2-2 동점,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레버쿠젠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무너뜨린 아탈란타와 유로파리그 결승서 우승을 다툰다. 무패 ‘미니 트레블’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