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원에 등장했다.
‘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15일(한국시간) 기소사실인부절차(arraignment)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연방 법원에 출두했다.
한 건의 은행 사기죄와 허위 세금 환급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는 이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앞서 이달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유죄 합의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무죄를 주장한 것은 형량 거래를 앞두고 진행한 형식적인 절차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
미즈하라는 추후 형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중인 연방 검찰의 수사에 협조하는 대가로 은행 사기죄에 대한 형량을 줄여보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중독된 미즈하라는 도박으로 인해 생겨난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00만 달러를 빼돌려 왔던 것이 뒤늦게 밝혀져 은행 사기죄로 기소됐다.
은행 사기죄는 최대 징역 30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다.
한편, 미즈하라는 이날 법원에 등장하면서 이번 사건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변호인인 마이클 프리드먼과 함께 등장한 그는 어떠한 말도 남기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다.
담당 판사인 진 P. 로젠블루스 판사는 오는 6월 14일 미즈하라를 다시 법정으로 불러 공판 일정을 정하는 스테이터스 컨퍼런스(Status conference)를 갖겠다고 결정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