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불의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페냐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는 깔끔했다. 손아섭에게 좌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서호철(삼진), 박건우(중견수 플라이), 맷 데이비슨(삼진)을 차례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초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김성욱은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으나, 김형준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에서 페냐는 김주원과 도태훈에게 각각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직후 수비 과정에서 오버런을 한 도태훈을 잡아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더욱 아찔한 장면은 손아섭 타석 때 나왔다. 손아섭이 때린 타구가 페냐의 오른 손목을 맞고 흐른 것. 고통을 호소하던 페냐는 결국 곧바로 우완 한승혁과 교체됐다. 한승혁이 페냐의 승계 주자인 손아섭에게 홈을 내주며 페냐의 최종 성적은 1.2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남았다.
이후 한화 관계자는 페냐의 상태에 대해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 중”이라고 밝혔다. 검진 결과는 추후 공개된다.
2022년 닉 킹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와 처음 인연을 맺은 페냐는 그해 13경기(67.2이닝)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을 올렸다. 32경기(177.1이닝)에 나선 지난해 역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졌다.
다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이번 NC전 전까지 성적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5.55. 그리고 이날에는 부상까지 당하며 계속 불운에 시달리게 됐다.
한편 한화는 5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NC에 1-8로 크게 뒤져있다. 한화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할 경우 페냐는 시즌 5패째를 떠안게 된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