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 뒤 2연패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큰 힘을 보탠 박병호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내비치면서 주말 시리즈 반등을 도모할 전망이다.
삼성은 주중 문학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6월 4일 첫 번째 대결에서 3대 1 역전승에 성공했던 삼성은 연이틀 타선이 힘을 못 쓰면서 2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연승 과정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박병호를 중심으로 팀 득점권 공격력이 더 개선됐다고 바라본다.
주중 시리즈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상위 타선에서 출루를 잘해주면서 박병호 선수 합류 효과를 보고 있는 분위기다. 득점권 기회를 놓치는 순간이 최근 나왔는데 박병호 선수가 지난주부터 득점권 기회를 잘 살려주면서 다른 타자들의 마음도 편안해진 느낌이 있다. 베테랑 타자 합류로 타선 앞뒤에서 분명히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잠시 주춤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존재”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삼성 합류 뒤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9안타/ 2홈런/ 7타점/ 5볼넷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팀 합류 뒤 이렇게 곧바로 활약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이 정도 활약을 곧바로 해줄 것으로는 예상 못 했다. 팀에 오기 직전에 출전 기회가 적었고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베테랑이니까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 올리면 분명히 도움이 될 날이 올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자마자 해결사 역할을 해줄 지는 정말 몰랐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박 감독은 “아무래도 예전에도 이렇게 팀을 옮긴 경험이 있으니까 빨리 녹아들 수 있었지 않나 싶다. 우리 팀에 부족한 경험을 채워주고 있으니까 ‘신의 한 수’라고 느껴진다. 박병호 선수 합류 뒤로 팀 타격 페이스가 점점 좋아지는 게 보인다. 구자욱 선수까지 함께 살아난다면 당분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주말 시리즈에서 리그 최하위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7일 첫 맞대결부터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출격하는 가운데 다시 선두권 경쟁을 펼치기 위한 승리가 절실해졌다. 9일 맞대결에선 상대 좌완 외국인 선발 헤이수스가 출격 예정이라 박병호의 해결사 활약도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삼성이 주말 시리즈에서 잠깐 꺾인 팀 타선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학=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