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유찬이 데뷔 초반 가장 주목받았던 순간은 2020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맞대결이었다. 당시 이유찬은 9회 초 대주자로 투입돼 번트 타구가 상대 악송구로 이어지자 3루를 넘어 홈까지 쇄도하는 과감한 주루를 선보였다. 결국, 이유찬은 득점에 성공하면서 9대 7로 소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2024년의 이유찬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생각 없던 플레이”라며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결과로만 봤을 때 좋았던 거지 진짜 무모한 플레이였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너무 혈기 왕성한 플레이를 했다. 이제는 시야를 넓혀서 최대한 확률이 높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유찬의 회상이다.
그렇게 이름 석 자를 두산 팬들에게 각인한 이유찬은 상무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제대 뒤 본격적으로 준비한 2023시즌은 이유찬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해 스프링캠프부터 이유찬을 주전 유격수로 후보로 꼽고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유찬은 2023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51안타/ 16타점/ 출루율 0.316/ 장타율 0.310에 그치면서 주전 도약 기회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