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괴물 루키’ 투수 김택연이 구단 최초 고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김택연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득표수 1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결과물을 받았다. 게다가 야구선수로서 꿈을 키웠던 문학 마운드로 처음 올라가는 순간이 올스타전이라 더 뜻깊은 분위기다.
KBO는 6월 17일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최종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중간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김택연은 팀 선배 양의지(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 정수빈(데뷔 첫 베스트12 선정)과 함께 이번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택연은 총 134만 5,257표를 받으며 팬 투표 전체 4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구단 최초 고졸 신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김택연은 KBO리그 역대 5번째 고졸 신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 이후 2번째 선수다.
올스타 베스트12 발표 뒤 연락이 닿은 김택연은 “선수단 투표 1위라길래 깜짝 놀랐다. 처음엔 잘못 계산한 줄 알았다”라며 “후보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두산 팬들의 투표와 다른 팀 선배님들의 투표 덕분에 베스트12에 선정돼 정말 다들 감사드린다. 양의지 선배님과 정수빈 선배님과 함께 갈 거라 더 든든한 느낌이다. 다시 생각해도 선수단 투표 1위는 정말 신기하고 기분 좋다”라며 웃음 지었다.
김택연은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된 원동력이 된 자신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5월 10일 KT WIZ전 세 타자 연속 탈삼진과 5월 22일 SSG 랜더스전 최정과 맞대결 순간을 꼽았다.
김택연은 “아무래도 KT전에서 무사 2, 3루 위기를 막은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이 다른 선배님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지 않았을까 싶다. 또 어릴 적 우상이었던 최정 선배님과 맞대결 순간도 잊을 수 없다”라며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정 선배님도 같은 올스타 팀 3루수로 베스트12 선정이 되셨더라. 어렸을 적 우상이었던 선배님과 같은 그라운드 위에 설 수 있는 것도 큰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이번 KBO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공교롭게도 인천고 출신으로 문학구장에서 야구를 보며 선수의 꿈을 키운 김택연은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문학 마운드에 오르는 특별한 순간을 앞두고 있다.
김택연은 “개인적으로 문학 마운드에 오르는 첫 순간이 올스타전이라 감회가 더 새롭다. 부모님께서도 먼저 물어보시면서 정말 좋아하시더라. 가족들도 가까운 곳이라 보러 오시기 더 편하실 듯싶다(웃음)”라며 “무엇보다 베스트12로 만들어 주신 두산 팬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꾸준히 열심히 야구에 매진하는 선수가 되겠다. 마운드 위에서 실력으로 꼭 보답해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