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이 韓에서 배구하면 즐겁다고…마지막에 배구의 신 올 것” 친구의 우승이 부러웠던 호주 외인, KB의 V1만 본다 [MK수원]

“링컨 선수가 한국에서 배구를 하면 즐겁다고 하더라.”

미겔 리베라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다가오는 시즌 함께 할 아시아쿼터 선수는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다. 194cm의 좋은 신장을 가진 스테이플즈는 1994년생으로 체코,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 다양한 유럽리그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독일리그에서 활약했다.

미겔 감독은 스테이플즈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스테이플즈가 공격, 서브에서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했다. 우리가 1순위로 생각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사진(수원)=이정원 기자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사진=KOVO 제공

19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스테이플즈는 “7월초에 팀에 합류해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훈련도 많이 하고 있고, 최근에는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도 뛰었다. 아직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 중이다”라며 “배구 외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수원의 길거리를 자주 걷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대에 가 놀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아시아 나라 가운데 한국리그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호주 대표팀 시절 룸메이트로 지냈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조언이 있었다. 링컨은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 중반까지 대한항공 외인으로 활약하며 대한항공 우승에 큰 힘을 더한 외국인 선수다.

스테이플즈는 “링컨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던 부분이 팬 문화다. 팬들이 경기장에 와서 열성적으로 응원을 해준다고 하더라. 여기서 배구를 하면 즐겁다고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호주 국가대표로 뛰었을 때 일본과 한국에서 경기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팬들의 응원이 기억이 나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 수모를 겪었다. 5승 31패. 10승 미만으로 시즌을 끝낸 것도 2005시즌(9승) 이후 19년 만이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KB손해보험이기에 스테이플즈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사진=KOVO 제공

스테이플즈는 “포지션 부담은 전혀 없다.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국내 선수들과도 호흡이 좋다. 자신감이 있다. 같이 훈련하며 성장하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난 모든 경기를 이길 자신이 있다. 항상 경기를 뛸 때 이기고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뛴다. 마지막에 나와 우리에게 배구의 신이 올 것”이라며 “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이기는 팀이 어떤 팀인지, 이기는 팀이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드리겠다. 유니폼도 새롭게 나오니 기대를 해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KB손해보험 스테이플즈. 사진=KOVO 제공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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