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세계랭킹 2위 신보미레(30)가 빅매치 경험이 풍부한 남미 베테랑을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출전을 한다.
신보미레는 8월31일 광주광역시 북구종합체육관에서 여자프로복싱 슈퍼페더급(-59㎏) 2분×10라운드 홈경기로 아나 마리아 로사노(39·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아나 마리아 로사노는 2013년부터 2024년 3월까지 9차례 세계타이틀전을 해봤다. ▲세계복싱협회(WBA) 2경기 ▲국제복싱연맹(IBF) 2경기 ▲세계복싱기구(WBO) 1경기 ▲세계복싱평의회(WBC) 1경기 등 메이저 기구 챔피언 벨트를 걸고 6번 겨뤘다.
△밴텀급(-53.5㎏) 5경기 △페더급(-57.2㎏) 2경기 △슈퍼밴텀급(-55.3㎏) 2경기 등 아나 마리아 로사노가 서로 다른 3개 체급에서 월드 타이틀매치를 치른 것도 주목할 가치가 충분하다.
정규 타이틀전 6경기 및 잠정 타이틀매치 3경기 성적은 1무 8패로 좋지 못하지만, KO로 진 것은 1번뿐이다. 왜 12년째 정상급 권투선수와 싸울 기회가 주어지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신보미레는 작년 5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위 델핀 페르손(39·벨기에)과 맞대결이 세계복싱평의회가 선정한 ‘2023 올해의 드라마틱한 경기’로 뽑혀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결과적으로는 1-2 판정패를 당했지만, 권투 월드 넘버원을 상대로 벨기에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심판 1명으로부터 6개 라운드에서 우세했다는 채점을 받은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신보미레는 넷플릭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 출연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WBC가 2023년 결산 시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권투 슈퍼스타”로 추켜세운 이유다.
피지컬: 100은 지난해 2월 6~19일 글로벌 OTT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20인까지 생존한 신보미레 역시 이름값이 올라갔다.
2016년~
16승 3무 2패
KO 9승 무패
2022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2년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2차 방어)
2023년 WBC 실버 타이틀매치(도전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