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도약 중인 우상혁, 오늘 파리서 첫 점프 나선다 [파리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 중인 우상혁이 마침내 파리에서 첫 점프에 나선다.

우상혁은 7일 오후 5시 5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 출격한다. 이 종목은 예선에 총 31명이 출전하는 가운데 상위 12명에게 결선 티켓을 부여하며, 결선은 11일 오전 2시에 펼쳐진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선 탈락(2m26)의 고배를 마셨던 우상혁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2m35로 4위를 마크하며, 한국 트랙&필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7일 파리에서 첫 점프에 나서는 우상혁. 사진=AFPBBNews=News1
우상혁은 7일 펼쳐지는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이후에도 우상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2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2m34), 2022 오리건 세계 육상 선수권 2위(2m35), 2023 오리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우승(2m33) 등 그동안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써왔다.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 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등과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분류됐다. 참고로 이 밖에 최근 거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해미시 커(뉴질랜드)도 유력한 메달 후보 중 하나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기도 했던 우상혁이 이들을 넘어 안정적으로 시상대에 서기 위해서는 최소 2m35 이상의 기록을 세워야 한다. 우상혁의 역대 개인 최고 기록은 2022년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작성한 2m36. 그러나 최근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쓰고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은 지난 2월 후스토페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써낸 2m33이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김서영과 함께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우상혁은 지난 달 14일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마련된 사전 캠프에서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후 최근에는 파리 생드니의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고, 이제 파리에서의 첫 점프를 앞두고 있다.

우상혁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그는 한국 육상 최초로 트랙&필드 종목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광복 이후 한국 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1992년 바르셀로나 황영조(금메달)와 1996년 애틀랜타 이봉주(은메달) 등 단 두 명뿐이다. 두 개의 메달은 모두 도로 종목인 마라톤에서 나왔다.

우상혁은 지난 달 21일 “이번 올림픽은 지금까지 경기들과 다르다. 각오가 남다르다. 지금까지 수십번 경기를 했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집중하고, 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과연 파리에서 첫 점프에 나서는 우상혁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우상혁의 미소를 파리에서도 볼 수 있을까. 사진=AFPBBNews=News1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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