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성 대사’로 활동했던 전직 빅리거 빌리 빈 별세...향년 60세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메이저리그를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다양성, 평등 및 포용 부문 부사장 겸 커미셔너 특별 보좌로 활동했던 빌리 빈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빌리 빈은 오랜 시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생활을 해온 끝에 이날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빌리 빈은 모두가 존중받는 메이저리그를 위해 노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 매리몬트대학을 나온 그는 1986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디트로이트에서 빅리그에 데뷔, 이후 6시즌 동안 디트로이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다저스에서 272경기를 뛰었다. 주로 외야와 1루에서 뛰었다.

1999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하는 커밍아웃을 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글렌 버크에 이어 커밍아웃한 두 번째 선수였지만 현역 신분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은퇴 후 방송활동 등으로 이름을 알렸던 그는 2014년 7월 당시 커미셔너였던 버드 셀릭에 의해 ‘포용성 대사’라는 직함으로 사무국에 합류했다.

그는 선수 교육, 성적소수자에 대한 포용, 사회 정의 계획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함께 모든 선수, 코치, 감독, 심판, 직원 등 이해당사자들이 평등하고 포용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의 친애하는 동료이자 친구인 빌리 빈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는 가장 친절하고 가장 존경받는 사람중 한 명이었다. 그는 야구계의 셀 수 없는 사람들의 친구였으며 타인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통해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필드 안팎에서 모범적인 행동과 공감 능력, 의사소통 능력, 야구계 안팎의 깊은 관계들과 옳은 일을 하기 위한 헌신을 통해 야구계를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그가 야구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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