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경기라 더욱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라이언 와이스는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에 진심이다. 중요한 일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화의 승리를 견인했다.
와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반부터 와이스는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1루 방면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이유찬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제러드 영마저 1루수 땅볼로 묶으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양석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도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헌납한 것.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기연(1루수 땅볼)과 전민재(1루수 파울 플라이), 김재호(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조수행(유격수 땅볼), 정수빈(3루수 플라이), 이유찬(삼진)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에는 제러드와 양석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김기연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말에도 안정감은 지속됐다. 전민재와 김재호, 조수행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정수빈(중견수 플라이), 이유찬(포수 파울플라이), 제러드(좌익수 플라이)를 모두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총 87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40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29구), 커브(16구), 스플리터(2구)를 섞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김서현에게 넘긴 와이스는 한화가 끝내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7-4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3승(3패)을 챙기는 기쁨도 누렸다. 아울러 와이스의 쾌투에 힘입은 한화는 54승 2무 60패를 기록, 7위를 지키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5위 KT위즈(58승 2무 60패), 6위 SSG랜더스(57승 1무 61패)와는 각각 2경기, 1경기 차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 와이스가 3연전의 중요한 첫 경기에서 6회까지 잘 던져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와이스는 ”팀이 이긴 것이 가장 기쁘다“며 ”특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경기라 더욱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진 것이 잘 먹혔고, 커브도 좋았다. 커브를 더 가다듬어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피칭을 하고 싶다“면서 ”투구 수 관리가 잘 됐는데 6회를 마치고 나도 힘들었고, 투수 코치님도 잘 끊어주셨다 생각한다. 1이닝 더 던지는 데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편 24일 경기를 통해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한화는 선발투수로 우완 하이메 바리아(5승 4패 평균자책점 5.17)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두산은 우완 곽빈(11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