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단독 선두 강원 FC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고자 한다.
김천은 8월 2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2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김천은 4-3-3 포메이션이다. 유강현이 전방에 선다. 김대원, 이동준이 좌·우 공격수로 나선다. 이동경, 서민우, 이승원이 중원을 구성한다. 박대원, 김강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김봉수, 박승욱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킨다.
김천 정정용 감독은 “우리도 대전 못지않게 간절하다”며 “매 경기 절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 FC 원정에서 패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다만 결정력의 차이는 컸다. 선수들에게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더 보이’ 이승원이 입대 후 첫 출전에 나선다. 이승원의 올 시즌 첫 리그 출전이기도 하다.
이승원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선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승원은 이 대회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승원은 대회 도움왕도 차지했다.
정 감독은 “김준홍이 전역한 뒤 U-22 자원에 대한 고민이 깊다”며 웃은 뒤 “22세 카드에 맞는 선수를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원이는 재능이 풍부한 선수다. 지난해 U-20 월드컵에선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승원이의 올 시즌 첫 출전 경기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27경기에서 13승 7무 7패(승점 46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2위로 단독 선두 강원을 승점 4점 차 추격 중이다. 강원은 K리그1 28라운드 FC 서울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김천이 선두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힐 기회를 잡았다.
정 감독은 “우승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우승이란 부담감이 크면 안 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많은 걸 느꼈다. 우승을 준비한다고 해서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순위만 바라보면 팀 모든 구성원이 스트레스만 받는다. 매 경기 우리가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절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