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구했으니 이젠 소속팀 구하러 간다... ‘1골 2도움’ 오만 원정 승리 이끈 손흥민, 15일 토트넘 캡틴이자 에이스로 아스널 골문 정조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은 9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이 전방에 섰다. 황희찬이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손흥민, 이강인은 좌·우 공격을 맡았다. 박용우, 황인범이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정승현,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이 오만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 손흥민의 패스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 문전을 향한 알사디의 낮고 빠른 프리킥이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짧고 간결한 패스로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정말 더운 날씨에도 온 힘을 다해 뛰었다”며 “후반에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골을 넣었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누가 득점을 했는진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승점 3점이다. 그걸 챙겨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손흥민은 또 “승리란 건 항상 좋다. 큰 노력과 희생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모든 선수가 하나가 됐고, 함께 승리를 만들었다. 이제 8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 인생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제공

손흥민은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지만,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오만전은 손흥민의 129번째 A매치였다. 이영표를 넘어선 손흥민은 한국의 A매치 역대 출전 4위로 3위 이운재를 4경기 차 추격 중이다. 공동 1위 차범근, 홍명보와의 경기 수 차는 7경기다.

손흥민은 한국의 A매치 득점 2위 황선홍을 1골 차로도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황선홍(50골)을 넘어 한국의 역대 득점 1위 차범근(58골)의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손흥민은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크게 휘청였던 대표팀을 구해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손흥민에겐 여유가 없다. 손흥민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해 올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준비해야 한다.

토트넘은 9월 15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에도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앙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9월 A매치 기간 손흥민의 맹활약 소식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15일 토트넘 캡틴으로 돌아가 아스널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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