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다. ‘우승 경험’ 있는 빅리그 빅클럽이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원한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9월 1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 유효하지만 아직 재계약 여부는 결정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도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손흥민은 유럽 잔류를 원한다. 아틀레티코와 손흥민 에이전트 간 만남이 있었다. 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 차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움은 구단 역대 2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EPL 통산 122골을 기록하고 있다. EPL 역대 득점 21위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이자 주장이고 에이스다.
하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계약과 관련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구단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손흥민이 프로페셔널 리그로 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손흥민은 사우디행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토트넘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다.
아틀레티코는 다르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이다.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우승’에 목마른 손흥민에겐 더 흥미로운 제안일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우승 1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3회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세계 최정상급 지도자로 꼽힌다. 시메오네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 앙투안 그리즈만 등 공격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도 지녔다.
피차헤스는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MLS) 사커로 향할 경우 손흥민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은 손흥민 편이다. 토트넘과 재계약이 늦어질수록 손흥민의 선택지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