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최악이었던 적은 없었다.” 영국 매체 BB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초반 행보를 향해 내린 평가다.
맨유는 9월 30일 홈에서 펼쳐진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맨유엔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날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결장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브래넌 존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란케에게 연속 실점했다.
맨유는 슈팅 수(7-17), 유효 슈팅(2-10), 키 패스(9-19), 볼 점유율(38%-62%) 등 기록에서도 토트넘에 크게 밀렸다.
잠깐 흔들리는 게 아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승점 7점)를 기록 중이다.
BBC는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무기력한 경기력과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텐하흐 감독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시즌 개막 6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7점은 구단 역대 최저 승점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맨유 전설 게리 네빌은 분노했다.
네빌은 토트넘전이 끝난 뒤 “역겹고 수치스러운 결과”라고 평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맨유엔 매우 부끄러운 경기였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딱 한 사람만 달랐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린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자신감을 잃었다”면서 “우리는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개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텐 하흐 감독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느냐’는 물음엔 “나는 그것(경질)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지난여름 구단과 더 오랫동안 동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맨유는 10월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FC 포르투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