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낙콜(벨란겔-김낙현-니콜슨)’이 펄펄 날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유슈 은도예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도 상무, 삼성을 제친 값진 결과다.
SJ 벨란겔(23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필두로 앤드류 니콜슨(17점 6리바운드 4스틸), 김낙현(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대헌(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 승리에 일조했다.
삼성 역시 첫 4강을 노렸으나 대량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3번의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린 건 대단히 아쉬웠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에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부터 삼성과 접전을 펼쳤다. 정성우의 초반 활약이 돋보였다. 정확한 3점슛, 그리고 날카로운 스틸과 함께 이대헌의 득점을 도왔다. 니콜슨의 야투 감각도 금세 회복, 지원 사격했다. 조준희의 깜짝 활약에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으나 22-23, 근소하게 밀린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조준희의 3점슛, 코번의 골밑 득점에 22-28, 6점차로 밀린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작전 타임 후 벨란겔-김낙현-정성우로 이어지는 쓰리 가드를 꺼냈다. 상무전에선 전혀 통하지 않았던 전술, 그러나 삼성을 상대로는 효과가 있었다.
쓰리 가드의 앞선 압박은 삼성에 큰 부담이 됐다. 그리고 공격에선 김낙현이 펄펄 날았다. 3점슛은 물론 날카로운 연속 돌파로 점수차를 금방 좁혔다. 차민석과 이원석의 반격에도 니콜슨과 이대헌이 곧장 맞불을 놨다. 2쿼터 막판은 벨란겔의 쇼타임이었다. 연속 3점슛은 물론 연달아 점퍼를 성공시키며 46-46, 전반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는 3쿼터에도 여전했다. 차바위가 3쿼터 시작과 함께 5점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대헌과 니콜슨까지 가세, 57-48, 9점차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실책으로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은 한국가스공사. 3쿼터 막판 코번에게 골밑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64-62,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벨란겔의 점퍼, 정성우의 돌파 득점으로 68-62, 6점차 리드했다. 이후 정성우와 이대헌의 5반칙 퇴장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김낙현의 3점슛, 그리고 득점 인정 반칙과 함께 니콜슨의 3점슛이 이어지며 75-65, 10점차 리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승기를 잡은 4쿼터 후반까지도 집중했다. 삼성을 강하게 압박, 실책을 유도했고 니콜슨과 벨란겔, 김낙현의 연속 3점슛으로 86-66, 어느새 20점차까지 벌렸다. 남은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삼성을 꺾고 첫 4강에 올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