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외인 투수라 생각하고 특별한 생각 없이 뛰겠다.”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은 2024 WBSC 프리미어 12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도영은 전날 열린 쿠바와 2차전에서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회 2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국가대표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것.
만루홈런을 뽑아낸 상대가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리반 모이넬로다. 모이넬로는 25경기 11승 5패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1.88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94를 마크했다. WHIP-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4위, 다승 공동 4위, 최다 이닝 8위에 자리했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김도영은 1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었다.
왜 해외 언론이 그를 주목하고, 경기 후에 적장마저 감탄을 표하며 김도영에게 박수를 보냈는지 알 수 있다. 아르만도 존슨 쿠바 감독은 “좋은 타격 기술을 갖췄다. 힘도 좋아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15일 운명의 한일전. 당연히, 수많은 일본 취재진이 김도영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나오는 일본 선발이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즈). 다카하시는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21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143.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 단 1개다. 최고 구속 158km를 자랑하는 파이어볼러다. 일본리그 최고 투수와 한국리그 최고 타자가 맞붙는다.
경기 전 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김도영은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경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카하시에 대해 묻자 “전력분석을 통해 직구, 변화구 다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타석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에 있는 용병 투수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생각 없이 경기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베이(대만)=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