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운명의 90분’ 앞서가는 전북, 역전 기적 꿈꾸는 이랜드…승강PO 2차전 열리는 전주성

잔류와 승격이 결정되는 순간. 모든 팀들이 2024시즌 일정을 마치 가운데 전북현대와 서울이랜드는 아직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비로소 오늘 모든 순간이 결정된다.

전북과 이래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는 전북이 티아고, 전진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어색했던 첫 만남이다. 두 팀은 1차전서 역대 첫 맞대결을 펼쳤다. 전북은 계속되는 부진 속 리그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고, 이랜드는 김도균 감독 체제에서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넘어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함께 첫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다소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의 첫 만남에서는 전북이 1점 차 앞서며 미소 지었다. 전북은 2차전 홈 전주성에서 팬들의 더 큰 응원 속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하고자 한다. 반면 이랜드는 왕조를 건축했던 전북을 쓰러뜨리고 기적을 일으키고자 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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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싸움이 중요한 승강 플레이오프, 두 팀은 방심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북은 압박감과 부담감이 크다. 우위를 점했지만 주중 김두현 감독이 스트레스로 인해 입원했을 정도다. 여전히 선수단의 면모는 K리그1,2 통틀어 최고다. 김두현 감독은 2차전 또한 안정감에 초점을 둔 플레이를 내세운 뒤 후반전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다시 한번 이랜드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 1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승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안일한 생각들을 버리고 밸런스를 잘 잡고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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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뒤처진 이랜드는 역전의 기적을 붙잡고 있다. 1차전 당시 전반전 전북의 공격에 밀려났지만, 2차전 브루노 실바, 변경준 등 속도와 드리블을 갖춘 선수들이 투입된 후 오히려 전북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코너킥 동점골이 터지기도 했다.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북을 밀어붙인 흐름을 앞세워 이랜드는 승강 역전을 노린다. 김도균 감독은 1차전 이후 “아쉬운 패배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1부 팀, 좋은 스쿼드를 가진 전북에 적응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1골 차이다. 가능성이 있다. 원정 경기지만 잘 분석하고 준비해서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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