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하며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7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2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간), 인도 뉴델리 INDRA GANDHI INDOOR STADIUM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4-25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통산 19번째 결승 진출에서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7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일본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증명했다.
한국은 전반을 12-9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우빛나(서울시청)의 페널티 성공으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김보은(삼척시청)의 추가 득점과 전지연(삼척시청)의 윙 슛으로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일본은 한국의 패스미스를 활용해 추격에 나섰으나, 이연경(경남개발공사)과 김민서(삼척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이 전반을 12-9로 마무리했다.
후반은 시작부터 팽팽했다. 한국은 서아루(광주도시공사)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연속 3실점을 허용, 12-1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우빛나의 페널티와 정지인의 득점으로 19-18로 다시 앞섰으나, 일본 골키퍼의 선방과 연이은 실책으로 20-22로 리드를 뺏겼다.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24-25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패배는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은 연속 패배다. 일본은 강력한 수비와 골키퍼 활약을 앞세워 한국의 공격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이연경이 대회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정지인은 대회 베스트 7 레프트백으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