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어 산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 그리고 손흥민의 코너킥 원더골에 힘입어 간신히 맨유를 뿌리쳤다. 프레이저 포스터의 역대급 호러쇼에 역전패 위기도 있었으나 결국 4강에 오른 그들이다.
토트넘에 있어 이번 대회는 2007-08시즌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무관 설움을 지울 절호의 기회다. ‘맨체스터 형제’ 맨유와 맨시티를 모두 잡아낸 만큼 기세도 좋다.
4강에선 더 강한 상대를 만난다. 토트넘이 결승에 가기 위해선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그리고 2023-24 카라바오컵 챔피언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토트넘과 맨유의 8강전 종료 후 카라바오컵 4강 대진 추첨이 있었다.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먼저 결정되며 토트넘과 리버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리버풀은 올 시즌 11승 3무 1패를 기록, 첼시와 아스날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카라바오컵에서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우스햄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카라바오컵 챔피언이 바로 리버풀이다. 그들은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최근 리버풀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 3패로 열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오는 23일, 바로 다음 경기다.
카라바오컵 4강전은 단판 승부였던 8강까지와는 달리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2025년 1월 9일 1차전은 토트넘 홈, 2월 6일 2차전은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