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연예대상, 연기대상에 이어 연말 최대 음악 축제인 ‘2024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녹화 방송으로 대체되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MBC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12월 31일(화) 밤 8시 40분 예정됐던 ‘2024 MBC 가요대제전’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 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결정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방송은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모든 부가 이벤트를 축소할 예정이다.
다만, 이미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최소화된 형태로 녹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MBC 측은 “이번 결정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사회적 애도의 분위기를 존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녹화 방송의 편성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MBC는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연말 주요 방송사의 일정과 이벤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가요계와 방송계는 물론 대중들도 이번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발적으로 축제 분위기를 자제하고 있다.
MBC는 지난 연말 방송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요대제전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을 이어왔으나, 이번 결정은 사회적 책임을 우선시한 판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MBC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팬들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는 여전히 기대된다”, “추모와 존중의 의미가 느껴진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 MBC 가요대제전’은 생방송 취소라는 변화 속에서도 애도와 음악의 본질을 동시에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