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터커(28)가 새로운 팀과 얼굴 붉힐 일을 피했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터커가 시카고 컵스와 2025시즌 연봉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합의 금액은 1650만 달러(약 240억 원). 앞서 선수측은 1750만 달러, 구단은 1500만 달러를 제시해 이견을 보였는데 중간선보다 조금 높은 금액에서 합의를 봤다.
양측은 이번 합의로 연봉 조정위원회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조정위원회는 제삼자인 조정관이 양측이 제시한 금액 중 한쪽을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양측은 자신들의 금액이 옳다는 것을 입증한다.
아무리 비지니스라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선수와 구단 사이에 감정의 앙금이 쌓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여기에 조정위원회가 대부분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둔 2월에 열리기에 시즌 준비도 지장을 받을 우려가 있다.
구단마다 정책에 차이는 있지만, 이런 이유로 대부분의 선수와 구단들은 연봉 협상 마감시한까지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조정위원회를 피하기 위해 중간선에서 합의한다.
컵스의 경우도 지난 35년간 단 네 건의 연봉조정만 진행했다.
터커는 지난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78경기 출전, 타율 0.289 출루율 0.408 장타율 0.585 23홈런 49타점 기록했다.
오른 정강이 미세 골절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질적으로 충만한 한 해를 보냈다. 4.7의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기록했고 올스타에 뽑혔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각 1회 수상 경력을 가진 그는 지난 12월 휴스턴에서 컵스로 트레이드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