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이하 ‘모텔캘리’)가 한층 더 깊어진 첫사랑 서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는 시골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떠난 고향 하나읍으로 돌아와 첫사랑 연수(나인우 분)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3회 방송에서 강희와 연수는 서로 다른 삶을 살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듯했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다시 하나읍에서 얽히고설키기 시작했다. 강희가 연수의 프러포즈를 거절하며 이별을 맞이했지만, 새로운 등장인물 석경(김태형 분)과 난우(최희진 분)가 더해져 복잡한 사각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이 가운데 ‘모텔캘리’ 제작진이 선공개한 4회 스틸컷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스틸컷 속 강희와 연수는 포슬포슬한 눈이 내리는 밤, 고요한 하나읍 거리를 배경으로 따스한 순간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연수는 자신의 등에 기대 잠이 든 강희를 묵묵히 업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희는 널찍하고 포근한 연수의 등에 기대 세상모르게 잠들어 있고, 연수는 그런 강희를 지켜주는 울타리처럼 듬직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다. ‘첫사랑 리모델링’이라는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를 그대로 담아낸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설렘을 선사했다.
연수의 표정 또한 주목할 만하다. 강희를 업고 있는 순간에도 그의 얼굴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이 서려 있어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첫사랑의 아릿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이런 감정선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텔캘리’ 측 관계자는 “오는 4회 방송에서는 강희가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 현장 책임자로 돌아오며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된다”라며, “첫사랑 EX-커플 강희와 연수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재점화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첫사랑을 둘러싼 사각 로맨스와 감성적인 서사로 안방극장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늘(18일) 밤 방송될 4회에서는 강희와 연수가 눈 내리는 하나읍에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