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또 한 번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는 박준기(최정우)가 구덕이(임지연)의 신분을 의심하며 갈등이 폭발, 송서인(추영우)의 한마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덕이를 향한 의심, 한양을 뒤흔든 위기
이날 박준기는 “내 소실의 얘기가 외지부께서 도망 노비라고 하더라”며 구덕이를 향한 신분 의혹을 제기했다. 한양 내 퍼진 소문과 이를 둘러싼 갈등은 구덕이와 주변 인물들에게까지 위협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송서인은 박준기의 공격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그렇다면 내가 노비와 혼인했단 말인가? 어찌 사대부의 안주인에게 이리도 모욕적인 언사를 하실까”라며 격분했다. 송서인의 대사는 단순한 반박을 넘어 사대부의 체면을 내세운 강렬한 반응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위기가 고조되던 상황에서 등장한 김씨 부인(윤지혜)은 침착한 태도로 사태를 진정시켰다. 김씨 부인은 “내가 그리했다. 청수현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첩실이 정처 행세를 하며 청수현을 휘젓도록 둘 수 없었다”며 의혹을 잠재우는 발언으로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그녀는 자모회장으로서의 권위를 발휘하며 사건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내가 노비와 혼인했단 말인가?”라는 송서인의 발언은 신분제 사회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구덕이의 위기를 둘러싼 긴박한 전개와 김씨 부인의 특단의 조처가 어우러져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구덕이의 신분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과연 구덕이의 정체는 밝혀질 것인지, 송서인과 김씨 부인은 계속해서 그녀를 지켜낼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