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풋볼 역사상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계 감독으로서 우승에 도전했던 마르커스 프리먼(39)의 도전이 아쉬운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프리먼이 이끈 노트르댐대학은 21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대학에 23-34로 졌다.
노트르댐대학은 첫 공격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지만, 이후 4연속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후반 두 번째 공격 시도에서 마침내 터치다운을 성공했고 상대 펌블까지 유도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필드골 시도가 골대를 맞고 나오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한 차례 터치다운을 성공했으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프리먼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아버지가 주한 미 공군으로 한국에서 복무할 당시 어머니를 만나 그를 낳았다.
이날 상대한 오하이오 스테이트대학에서 선수로 뛰었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에 시카고 베어스에 지명됐다. 2010년 심장 문제로 은퇴한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모교인 오하이오 스테이트에서 시작해 켄트스테이트, 퍼듀, 신시내티대학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노트르댐대학 풋볼팀 디펜시브 코니데이터 겸 라인백 코치로 합류했다.
2021시즌 이후 브라이언 켈리 감독이 루이지애나 스테이트대학 감독으로 떠나면서 대신 감독 자리에 올랐다.
프리먼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오늘까지 여정을 생각하면 이것은 희생과 이타심에 대한 궁극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