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질식 수비가 고양을 뒤덮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5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원정경기에서 76-5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18승 13패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창원LG와는 반게임 차. 반면 소노는 10승 22패로 9위에 머물렀다.
40분 내내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디펜시브 레이팅 리그 2위를 기록중인 가스공사의 수비력은 이날도 돋보였다. 초반부터 풀코트 압박을 전개했다. 턴오버 숫자 10-19, 턴오버로 인한 득점 19-4로 상대를 압도했다.
소노는 상대의 압박 수비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프라인을 넘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5초 바이얼레이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연달아 범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가스공사는 착실하게 득점을 쌓았다. 1쿼터에 벌써 17점차까지 앞서갔다. 그 격차는 2쿼터 29점차까지 벌어졌다. 앤드류 니콜슨이 전반 9득점에 그쳤지만, 이대헌이 22득점, 전현우가 1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 주니어대신 나선 알파 카버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턴오버가 이어지며 고전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니 짜증도 늘어났다. 김태술 감독은 2쿼터 5분 52초를 남기고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당했다.
3쿼터 소노는 수비가 살아나면서 11-10으로 앞섰다. 일단 수비는 성공했는데 득점이 살아나지 못했고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소노는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40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4쿼터가 됐다고 달라진 것은 없었다. 소노는 4쿼터 5분 35초를 남기고 박종하가 2점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흐름을 뒤집기에는 힘이 너무 부족했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커리어 하이에서 한 점이 부족한 26득점 기록하며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11득점, 전현우가 10득점 올렸다. 니콜슨을 비롯한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다.
소노는 알파 카바가 9득점 14리바운드, 이재도가 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이들만의 힘으로 부족했다.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졸전이었다.
[고양=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