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이 희생과 눈물로 완성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옥씨부인전’ 최종회에서는 면천된 구덕이(임지연 분)와 형 대신 참형을 감수한 승휘(추영우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겸의 희생과 승휘의 결단
격리촌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성윤겸(추영우 분)은 구덕이와 재회했다. 하지만 그의 등장은 복잡한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격리촌으로 찾아온 성도겸(김재원 분)은 윤겸을 보자마자 주먹을 날리며 “당신이 왜 여기 있어?”라고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는 “당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참형을 받았어. 당신 때문에 내 형님이 죽게 됐다고”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윤겸은 남은 생을 승휘를 위해 희생하기로 결단했다. 그는 “지켜준다, 피난처가 되어준다, 꼭 돌아온다. 약조를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며 자신을 자책했다. 이어 승휘에게 “내 마지막 숨을 아껴서 여기까지 왔다. 그러니 부디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달라”며 눈물로 부탁했다. 윤겸은 참형을 대신 감수하며 삶을 마무리했다.
구덕이의 면천과 새로운 삶
구덕이는 “자진하여 괴질촌에 들어가 진상을 밝히고, 백성들의 목숨을 보전했다”는 공로로 면천되었다. 하지만 윤겸의 죽음에 대한 슬픔으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구덕이와 승휘가 약속대로 바닷가 작은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함께한 아들 만석이와 가족이 된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윤겸의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구덕이와 승휘의 새 삶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윤겸의 마지막 대사와 승휘의 감정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이 이어졌다.
‘옥씨부인전’은 눈물과 희생으로 완성된 감동적인 결말을 선사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