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라는 하남시청 박시우, “2위 싸움 충분히 해볼 만하다”

하남시청 핸드볼팀의 박시우(라이트윙)가 최근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지금이 기회고, 2위 싸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시우는 지난 30일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충남도청과의 첫 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팀의 40-23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전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박시우는 “충남도청이 지난 경기에서 2위 SK호크스를 꺾은 만큼 분위기가 어떤지 몰라 긴장했지만, 다행히 선수들이 하나씩 잘 풀어나가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 하남시청 박시우,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남시청은 경기 초반 수비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직력을 갖추고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하남시청은 후반 들어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박시우는 “수비에서 막고 빠르게 공격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초반에는 수비가 우왕좌왕했지만, 점차 정비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포지션이 윙인데 이번 시즌 백으로 올라와 9골을 넣게 될 줄 몰랐다. 골키퍼 박재용이 든든하게 막아주고 수비에서도 좋은 선방이 나와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득점왕 출신 신재섭이 입대로 팀을 떠나며 공격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박시우(49골)와 서현호(64골)가 매 경기 득점을 책임지며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박시우와 서현호가 각각 9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박시우는 “신재섭 선수가 입대하면서 그 자리를 맡게 됐고, (서)현호와 함께 협력하며 공격력을 키워왔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하는 박광순 선수를 잘 활용하면서 공격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대 수비가 박광순에게 집중된 틈을 이용해 두 선수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박시우는 포지션을 윙에서 백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 벤치에서 쉬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백에서 공격하면서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을 받는다. 점점 적응하고 있어 괜찮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시우의 활약과 함께 하남시청은 3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두산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초반에는 박광순에게 집중됐던 공격이 점점 분산되면서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남시청은 이번 승리로 2위 SK호크스(19점)와 승점이 동률을 이루며 본격적인 2위 경쟁에 돌입했다. 박시우는 “4라운드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다. SK호크스와의 2위 싸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시우는 “지금까지 힘든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좋아질수록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박시우의 활약으로 하남시청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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