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수 얘기는 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는 밑그림은 있지만 그때가서 생각할 것이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선수들에게 크게 부담을 주고싶지는 않다. 누구와 하는 것이 정해지면 그때 정해진 대로 준비할 것”(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양 팀 감독 모두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불꽃이 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리그 2위와 3위의 미리보는 플레이오프,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경기에서 73-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17승 7패를 기록, BNK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5승 9패 기록했다.
2쿼터 우리은행이 차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2쿼터 10분 동안 30-12로 크게 앞섰다.
삼성생명의 수비가 김단비에 집중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다. 이민지 이명관, 심성영, 스나가와 나츠키가 3점슛 행렬에 가담했다. 특히 심성영은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았다.
김단비는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그 사이 득점도 꾸준히 했다. 2쿼터 1분 5초 남기고는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48-37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악재가 터졌다. 7분 39초 남기고 김단비와 골밑 경합을 벌이던 키아나 스미스가 오른팔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며 이탈했다.
이후 김아름의 연속 3점슛으로 53-45까지 추격했고 수비가 살아나며 상대 득점을 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공격에서 연달아 턴오버가 나오며 키아나의 빈자리를 체감했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종료 18초를 남기고는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63-45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첫 2분 52초 동안 6-0으로 앞서가며 추격에 나섰다. 연이은 턴오버와 슈팅 난조로 고전하던 우리은행은 4분 41초 남기고 김단비가 직접 돌파를 시도,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침묵을 깼다.
우리은행은 이후에도 삼성생명의 추격을 10점차 이내로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단비가 29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지가 15득점, 스나가와 나츠키가 11득점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4득점, 이해란이 11득점, 배혜윤이 1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아름이 10득점 올렸다.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 여파로 5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용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