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8위의 ‘챔프전급’ 명승부... SK, 승부처 묵직했던 워니 앞세워 정관장에 연장 접전 끝 85-81 승리 [MK현장]

서울 SK가 안양 정관장의 거센 도전을 잠재웠다.

SK는 2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 85-81로 이겼다.

선두를 질주 중인 SK와 8위 정관장의 맞대결이었지만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순 없었다. 정관장이 5연승을 내달리고 있었기 때문.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SK 자밀 워니. 사진=KBL
자밀 워니. 사진=KBL

1쿼터는 20-20이었다. 팽팽했다.

정관장에선 오브라이언트, 박지훈이 6득점씩 올렸다. 정관장은 SK의 강점인 속공을 막고자 빠른 공·수 전환을 보였다.

버튼은 1쿼터 2분 32초만 뛰고도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SK에선 자밀 워니, 오재현이 공격을 주도했다. 둘은 1쿼터에 각각 7득점씩 올렸다. 오세근, 아이재아 힉스, 김선형은 각각 2득점을 기록했다.

안양 정관장 가드 박지훈. 사진=KBL

2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SK 안영준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이 팀 공격의 속도를 높인 가운데 김태훈, 최부경(이상 3득점), 힉스(2득점)가 힘을 더했다.

정관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정관장은 SK의 빠른 속공에 속공으로 대응했다. 특히나 박지훈의 자신감 넘치는 돌파와 운영이 돋보였다. 김영현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리며 전반전을 41-39, 2점 차 리드로 마무리하는 데 앞장섰다. 오브라이언트(4득점), 버튼(3득점), 배병준, 송창용(이상 2득점) 등 주축 선수의 고른 득점도 이어졌다.

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SK가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SK의 속공이 힘을 발휘하면서 점수 차를 8점까지 벌렸다. 안영준이 3쿼터에도 3점슛 2개를 터뜨린 가운데 김선형, 워니(이상 5득점), 오세근, 최원혁(이상 3득점)도 힘을 냈다.

정관장은 SK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흐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박지훈이 공·수 양면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준혁(5득점), 오브라이언트(4득점), 송창용(3득점), 김영현(2득점) 등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정관장은 여세를 몰아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4쿼터 종료 8분 23초를 남기고 버튼, 한승희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 사진=KBL

오래가진 못했다.

SK가 김선형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갔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관장이 힘을 냈다. 버튼이 골밑 파고들어 득점을 만든 데 이어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렸다. 버튼이 순식간에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SK 전희철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버튼이 작전타임을 마친 공격 상황에서 또다시 3점슛을 터뜨렸다. 버튼 홀로 점수 차를 8점으로 늘렸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 사진=KBL

SK가 워니의 골밑슛과 안영준의 3점슛으로 다시 3점 차로 좁혔다.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워니가 4쿼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탑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에어볼이었다.

워니가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4쿼터 종료 37.5초를 남기고 빠른 속공 득점에 반칙까지 얻어냈다. 워니는 자유투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74-74 다시 한 번 동점으로 만들었다.

정관장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다. SK가 엄청난 속도로 나아갔다. 하지만, 정관장 선수들도 손살같이 달려들어 몸을 아끼지 않으며 SK의 공격을 막았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버튼이 3점슛으로 연장전 첫 득점을 올렸다.

SK는 워니의 자유투 2개로 반격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이 버튼을 불러 들이고 오브라이언트를 투입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워니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워니. 사진(잠실)= 천정환 기자

워니가 가만 있지 않았다. 워니도 골밑을 묵직하게 파고들며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연장 종료 1분 18초 전. 김선형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SK가 다시 한 번 경기를뒤집었다.

정관장의 작전 타임 후 마지막 공격이 실패했다. 김선형이 엄청난 순간 속도로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오재현이 종료 1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오재현이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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