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북한’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이 토트넘의 경기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2600만 주민은 저녁 뉴스 전 정기적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수들이 포함된 경기는 눈에 띄게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즉 손흥민과 황희찬, 김지수 등 프리미어리거들이 뛰고 있는 토트넘, 울버햄튼, 브렌트포드의 경기는 북한에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북한 국영 방송사 ‘조선중앙텔레비전(KCTV)’은 실제 경기가 진행된 후 4개월 뒤에 방영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풋볼런던’은 “이 보고서에 의하면 KCTV의 편성표는 선전, 선동으로 가득하지만 스포츠 중계만큼은 시청자들에게 직접적이거나 암묵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스팀슨 센터’의 마틴 윌리엄스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특정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했다. KCTV에선 축구 경기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들이 방송하는 주요 국제 스포츠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KCTV’는 2023년 프리미어리그, 월드컵,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방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90분 경기를 60분으로 편집했다. 이는 저작권 문제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풋볼런던’은 “북한은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방송할 수 있는 법적 계약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