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하지원을 짝사랑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이하 냉부해)에서는 하지원과 장근석이 19년 만에 재회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19년 만의 재회… “하지원, 내겐 큰 산 같은 존재”
장근석과 하지원은 지난 2006년 방영된 드라마 황진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장근석은 20살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시기였고, 하지원은 그에게 ‘큰 산 같은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MC들이 “드라마 촬영 당시 하지원을 짝사랑했다고 들었다”고 묻자, 장근석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역 출신이라 늘 연기를 하면서도 상대 배우를 어려워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황진이를 촬영하면서 하지원 선배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느 순간 심장이 점점 뛰는 걸 느꼈다”며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원은 이에 “장근석이 풋풋하고 예뻤던 기억이 난다. 중간중간 춤도 자주 춰줬다”고 그 시절을 떠올렸다.
“태어나서 첫 키스신” 장근석의 솔직 고백
특히 두 사람은 황진이 속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그 장면에서 지원 누나가 줄을 타다 떨어지는데, 제가 받으면서 입술이 스쳐 지나갔다. 당시 ‘어?’ 하는 표정이 나왔는데, 그게 연기가 아니라 진짜 놀란 표정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하지원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깜짝 놀랐고, 장근석이 “작품 속에서 첫 키스였다”고 하자 “어머, 너무 미안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장근석 “하지원, 지금도 너무 멋진 사람”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장근석의 요리 실력에 대해 칭찬하며 “여전히 열정적인 모습이 멋지다”고 말했다. 장근석 역시 “오랜만에 봤는데도 여전히 멋진 분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좋은 사람”이라며 하지원을 향한 여전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냉부해에서 19년 만에 다시 만나 추억을 나눈 두 사람. 장근석의 깜짝 고백에 하지원은 웃음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