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신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캠프 합류 이후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사사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2이닝 라이브BP를 소화했다. 다저스 캠프 합류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자리였다.
김혜성과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에디 로사리오, 데이빗 보티, 토미 에드먼, 오스틴 반스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대신 훌리안 페르난데스, 호세 로드리게스, 잭 리틀 등 다른 투수진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등판을 마친 사사키는 “첫 라이브BP였기에 상태를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지난 불펜 투구보다는 좋았던 거 같다”며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그의 첫 라이브BP는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팬, 취재진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그리고 이날 라이브BP를 소화하지 않는 팀 동료들까지 대거 합류해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사사키는 “동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아와 놀랐지만, 긴장은 되지 않았다”며 자신을 지켜 본 시선들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뭔가 거창한 것을 해내거나 발견하는 자리는 아니겠지만, 그에게 뭔가 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사키의 이날 투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를 상대한 타자 중 한 명인 보티는 “정말 좋아보였다. 언제든 새로운 투수, 그것도 팀 동료를 아직 실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상대하는 것은 뭔가 느낌이 다르다. 그러나 좋은 패스트볼을 보여줬고 슬라이더도 던졌다”며 동료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라이브BP를 지켜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무엇보다 가장 멋졌던 것은 많은 동료들이 그를 지켜봤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동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만큼 긴장도 될텐데 그는 오늘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점은 그를 더 강한 투수로 만들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젊은 투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필요한 노력들을 해나갈 것이고 코치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발전시켜 나가며 필요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오늘 그는 해야 할 모든 일들을 해냈고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연습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로사리오는 “나도 연습중이고, 그도 아직 연습중”이라며 현재 라이브BP 내용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팀 동료 무키 벳츠는 “모두가 원하던 선수였기에 모두가 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 말하면서도 “아직 연습이다. 누가 신경이나 쓰겠는가?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전혀 이야기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가 도쿄에서 선발로 나설 때 지켜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실전, 정규시즌이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 중 한 경기 등판 가능성이 높다.
“사사키는 확실히 재능 있는 선수이고, 계속해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말을 이은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첫 경기가 끝이 아니다. 시즌 도중에도 계속해서 빌드업을 해나갈 것이다. 도쿄 개막전 이전까지 몇 차례 등판을 소화하겠지만, 일단은 상태를 지켜보겠다. 우리는 여전히 그에 대해 배워나가는 중이다. 매일, 매주 그의 루틴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알아갈 것이다. 그는 지금 일주일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투수코치가 이미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다. 일단 불펜 투구를 소화할 것이고 그 다음은 실전 등판이 될 것”이라며 사사키의 시즌 준비와 다음 일정에 대해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