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소통하면 오해 풀 수 있을 것” ‘4선 성공’ 정몽규 회장 “여러 축구인 만나면서 소통 문제 느꼈다” [MK인터뷰]

“여러 축구인을 만나보니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느꼈다. 대한축구협회장을 하면서 수많은 경기인을 만났지만, 이번처럼 많은 축구인과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던 적은 없었다.”

‘4선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당선 소감 중 일부다.

이변은 없었다. 축구계 예상대로 정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당선증을 들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이근승 기자
4선 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이근승 기자
이날 축구회관엔 약 180명 이상의 취재진이 몰렸다. 사진=이근승 기자

정 회장은 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신문선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이번 선거엔 선거인단 192명 중 183명이 참가했다. 정 회장은 156표를 받았다. 85.2%의 압도적인 지지였다.

결선 투표는 없었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유효표(182표)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허 후보는 15표, 신 후보는 11표에 머물렀다. 무효표는 1표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이근승 기자

정 회장은 “50%+1표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다”며 “대한체육회 선거는 약 60% 정도 적은 투표율이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우린 9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많은 참여가 있었다. 젊은 선수, 감독들의 참여도 있었다. 긴장과 기대가 공존했다. 앞으로 모든 축구인의 뜻에 걸맞은 대한축구협회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는 방법뿐”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처음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정 회장은 4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9년까지 대한축구협회를 이끈다.

정 회장이 4선 임기를 마치면 역대 최장인 16년간 대한축구협회를 이끈 이로 이름을 남긴다.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 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이근승 기자

정 회장은 “이번 겨울 추위는 유난히 길고 추웠다”면서 “날씨가 빨리 풀려서 축구계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인들의 높은 참여율을 확인한 선거였다. 고른 지역, 분야에서 지지를 해주셔서 더 큰 책임을 느낀다. 앞으로 약속한 공약을 하나하나 지켜가도록 하겠다. 같이 선거에 나섰던 허 후보님, 신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 더 조언을 듣고 잘하도록 하겠다. 선거가 예정보다 늦춰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늦었지만 하나하나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사진=이근승 기자
대한축구협회. 사진=이근승 기자

정 회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여러 축구인을 만나면서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란 걸 느꼈다”며 “지금껏 수많은 경기인을 만났지만, 이번처럼 많은 축구인과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서비스 단체다. 그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문제의 반은 해결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소통을 해가면서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문선 후보(사진 왼쪽), 정몽규 당선인. 사진=이근승 기자

정 회장은 비판적인 여론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회장은 “결국 해결책은 소통이 아닌가 싶다. 팬들에게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잘 설명해 드린다면 오해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신문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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