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에 ‘우아함’을 더한 남자. 보야니치가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를 지배했다.
울산은 3월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허 율이 전방에 섰다. 윤재석, 엄원상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라카바가 엄원상의 뒤를 받쳤고, 김민혁,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강상우, 윤종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영권, 서명관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콤파뇨가 전방에 섰고, 송민규, 전병관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이승우, 이영재가 콤파뇨의 뒤를 받쳤고, 한국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우진, 김태환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박진섭, 김영빈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전에만 경고 5장이 나왔다. 그만큼 치열했다. 승리를 향한 열망, 간절함이 선수들의 몸동작에서 나왔다.
울산이 오랜 시간 공을 소유했다. 라카바, 엄원상이 상대 뒷공간을 지속해서 노렸다.
허 율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중원까지 내려와서 연계 플레이에 특히 신경 썼다.
전북은 콤파뇨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울산이 콤파뇨에게 향하는 공을 모조리 틀어막았다.
전반전 막판으로 갈수록 울산의 공세가 거세졌다.
전반 40분 엄원상이 빠른 역습을 주도했다.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툭 밀어준 볼을 라카바가 잡았다. 라카바가 한 번 더 치고 들어간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보야니치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울산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 직전 윤재석을 빼고 루빅손을 넣었다.
울산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9분 강상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을 노렸다.
포옛 감독이 답답한 흐름을 바꾸고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2분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후반 17분 보야니치가 살짝 내준 볼을 강상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윤종규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다
울산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21분 보야니치였다.
보야니치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우아한 동작으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보야니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보야니치의 발을 떠난 공이 빠르게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쪽을 향했다.
전북이 후반 30분 전병관을 빼고 전진우를 투입했다.
울산이 집중력을 유지했다. 울산이 전북의 막판 총공세를 실점 없이 막았다.
울산이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 결과 모두 잡아낸 승리였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