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연습경기 일정을 마치게 됐다. KIA는 오키나와 입성 후 히로시마 도요카프(3-10), 한화 이글스(1-4), LG 트윈스(1-3), 삼성 라이온즈(4-8)와 경기를 가졌지만, 모두 패한 바 있다.
KIA는 투수 양현종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윤도현(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강백호(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문상철(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오재일(1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소형준.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김민혁의 우중월 안타와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KIA도 반격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우성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다잡은 KIA는 3회말 역전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물꼬를 텄다. 그러자 최원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위즈덤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이우성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윤도현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의 공세는 계속됐다. 김태군의 우중월 2루타와 박정우의 좌전 안타 및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에 김태군이 홈을 파고들었다. 5-1.
갈 길이 바빠진 KT였지만, 5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윤석의 중전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 강백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완성됐지만,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허경민마저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을 뽑지 못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KIA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최형우의 좌전 안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월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KT는 9회초 강민성의 좌전 2루타와 송민섭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천성호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KIA는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하게 됐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9개의 공을 뿌리며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황동하(3이닝 무실점)-임기영(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이우성(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윤도현(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KT는 선발 소형준(2이닝 1실점)과 더불어 고영표(2이닝 4실점)-우규민(1이닝 1실점)-김민수(1이닝 무실점)-최동환(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강백호(3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